박윤선의 신약주석 공동서신에서 발췌 소개한 것입니다
요한일서 5장 18절
16절: "형제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한 죄 범하는 것을 보거든 ..... 저에게 생명을 주시리라"
구약에서는 하나님을 훼방하는 죄를 가리키고 (민15:30-31), 신약에서는 성령을 훼방하는 죄, 혹은 배교죄(마12:31, 히6:4-6, 10:26-31)를 가리킨다. 이 몇가지 죄들은 다 그 섬기던 하나님을 배반하는 악행인 점에 있어서 서로 유사하다. 여기서 사도 요한이 의미한 것은 2:19에서 이미 말씀한 것과 같이 배교죄를 가리킨다(Greidanus). 사도 요한은 여기서 배교자들을 위하여는 기도할 필요가 없다고 하면서 그런 죄에까지 이르지 않은 자를 위해서는 기도하라고 한다.
곧, 기도자가 그 범죄자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에 그들이 생명의 은혜를 받는다는 의미이다.
불신자라면 사망 중에 있어 이 본문이 해당되지 않는다.
믿는 사람이라야 중생되었고, 중생한 사람이라야 "사망에 이르는 죄" 여부에 해당이 된다.
신약에서는 배도하는 죄를 두고 사망에 이르는 죄라고 하는데, 문제는 사망에 이르는 죄가 있다면 중생의 단번, 영원 확정의 교리와 정반대가 되어 버린다.
18절: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범죄치 아니하는 줄을 우리가 아노라"
여기 이른 바, "하나님께로서 난 자"는 중생된 자를 가리킨다. 3:9, 5:1, 4 참조. 이 문구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전혀 범죄하는 일이 없다는 의미가 아니고, 상습적으로 기탄없이 범죄하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는 의미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