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지서
총행 제89-10호
수신 각교회 목사,장로 전도사
제목 총공회 소집 통지서
주은중 귀 교회와 댁내 평안을 비오며, 아래와 같이
총공회를 소집하오니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안 건
1)지도자 백목사님의 사인규명
2)三頭制(Troika system)에 관한 집행기구 검토
3)총공회 집행기구의 논의 및 선임의 건
장소:부산시 서구 동대신동 1가 381번지 서부교회 에배당 2층
일시:1989년 10월 17일 오후 7시
1989년 10월 4일
예수교장로회 한국총공회 행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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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1. 20회 총공회 소집 통지서의 의미
백목사님 사후 첫 총공회가 제20회 임시총공회였으며 백목사님 사후 총공회 진로에 대한 종합정리가 발표되는 회의였기 때문에 공회노선을 두고는 가장 중요한 회의였습니다.
2. 20회 총공회에서 의논할 안건
백목사님 사후의 총공회는 생전과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는 수정측과 이전과 동일한 신앙노선이라야 한다는 보수측의 입장으로 나뉘었습니다. 둘째는 총공회 신앙노선 변경을 포함 모든 문제를 결정 집행할 기구가 없다는 수정측과 노소원위원회로 지금껏 잘 운영되었다는 보수측의 의견으로 나뉘었습니다.
따라서 20회 임시총공회는 긴급히 개최되어야 한다는 수정측과 개최 자체가 수정을 의미하는 임시총공회는 소집 자체가 필요없다는 보수측의 의견으로 나뉘었습니다. 1989.10.4. 오후교역자회는 일단 총공회 수정에 대한 안건은 상정치 않기로 하고 그대신 총공회 결의 집행기관이 어느 곳이냐는 것과 백목사님 사인규명에 대하여는 시급히 의논해야 한다는 조건에서 총공회를 개최키로 양측은 합의를 하였습니다.
3.총공회 행정실장은 수정측이었고 행정실장이 안건을 변경했습니다.
총공회 소집 통지서는 합의된 안건 사이에 로마의 "3두체제" 도입 안건이 추가되었습니다. 그리고 총공회 회의 시작 1시간 전에는 "재독정죄" 안건이 추가될 것이라고 수정측의 백태영목사님이 보수측의 대표를 불러 통고하였습니다. 회의는 해 볼 것도 없이 이미 정상적일 수 없었고 양측의 시각은 함께 갈래야 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총공회 신앙노선은 보수와 성장에는 너무도 필요 적절한 운영원칙이 많지만 그 신앙노선을 수정 변경하는 데에는 그 시작에서부터 불법이 아니면 안되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로마 정치제도를 도입하려 했던 대구측의 수정노력에서부터 현재 부산공회 내부의 변질에 이르기까지 총공회 신앙노선은 속화타락을 방지하는 데에는 최선 최상의 노선입니다. 이런 점에서 총공회 신앙노선은 교훈 노선 뿐 아니라 행정 노선까지도 연구될 가치가 대단히 높다고 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