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5.3.화후
우리 나라는 그 사람 뭐 아무리 무슨 사람이라도 말 몇 마디만 잘하면 그만 천하 제일이오. 또 말을 잘해도 무책임하게 거짓말 해 막 주 대면 제일입니다. 그래도 조금 그 문화의 차이가 있다 하는 문화국이라, 그 사람들은 조금 문화 수준이 높다 낮다 하는 그렇게 하는, 좀 높다고 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일시를 보고 전 평가로 정하지 않습니다. ‘보자’
적어도, 그러면 그 사람이 10년 동안 어떻게 살았는가? 10년간의 그 사람의 역사를 한번 나벼 보자. 또 20년을 나벼 보자. 30년을 나벼 보자, 50년을 나벼 보자 그렇게 많이 나벼 볼수록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이라 하는 것이 환하게 정체가 드러나는 것입니다.
이렇게도 해 보지 아니하고 당장 일시에 보고 뭐 이렇다고 쭉 따르고 저렇다고 쭉 따르고, 말하자면 정신병자들이오, 정신병자들. 일시에 그 사람 말을 듣고 그 말을 믿고 그 사람 쭉 따라가는 사람은 자, 그 사람이 정상의 사람입니까 비정상의 사람입니까? 비정상의 사람인 줄 아는 사람들 손 들어 보십시오. 저 뒤에는 안 듭니까? 녜, 그래.
말을 듣고 따라가지 마십시오. 그 사람의 언행심사의 행동을 보고 따라가는 것이 말 보고 따라는 것보다는 조금 낫습니다. 언행 심사의 행동도 얼마든지 둔갑할 수 있습니다. 얼마든지 야바위놀음 할 수가 있고 연극할 수가 있어. 그러니까 그것보다도 사람 보고 따라가는 것이 그보다 나아.
그러면 사람 보고 따라가는 그것보다 뭐 보고 따라가는 게 낫습니까? 뭣 보고 따라가는 게 낫소? 뭐, 요거는 좀 어려운 건데, 뭐? 예? 겪어 보고 따라가자. 사람은 겪어 봐야 안다. 그러면 그 사람의 10년 겪은 것을 통계를 보자, 30년 겪은 통계를 보자, 50년 겪은 통계를 보자.
우리 나라 해방된 지가 얼마입니까? 사십 몇 년? 43년? 그러면 43년이면, 해방 후만 해도 43년이라. 해방 전 우리는 왜정말년에 살았습니다. 그러면 왜정말년 때로부터 해방 후 43년, 벌써 한 50여년을 그 사람의 그 모든 것을 겪어 봐서, 그 모든 것을 각각 겪은 것이 다 기록이 안 돼 있어도 다 남아 있습니다. 알고 있습니다.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 사람을 평가하는 사람은 슬기있는 사람이지마는 당장 한 말에 쏟아져 가지고 마구 거기 반하고 미쳐서! 어! 반하고 미쳐서! 남편보다 애정이 거기 더 가 가지고 환장을 해서 살아 있어도 ‘저거 얼른 뒈져 버리면 나는 지금 그런 데 내맘대로 가서 한번 잘 살겠다.’ 뭐 속담에 비둘기가 나무에 앉았어도 마음은 어디 있다고요? 콩밭에 있다는 말같이 이렇게 하나님 앞에 진노를 막 쌓고 있어도 회개할 줄 모르고 이런 행동을 하고 있다 그거요! 비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