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구원론에 관련된 밑글 자료를 두고, 그 의미를 /연구실/남단에서2/의 다음 자료에서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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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번, "천국은 믿음으로, 천국의 상급은 노력으로"라는 총신대 발표문 하나를 대하며 " 0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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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문)
1.건설구원론에 대한 정면 반대 서적 소개
백영희신앙노선의 건설구원론이 초기 이단으로 정죄되다가 지금은 교계가 상식적으로 알고 인용하는 교리가 되었습니다. 이 노선에 속한 사람으로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이 교리의 출처와 계통이 묻히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 교리를 세우고 간 분에게는 출처가 밝혀지지 않을수록 복이 되겠지만, 이 교리를 반대하다가 이제는 뒤로 몰래 사용하고 있는 분들이 이 교리 형성 과정과 반대 과정 그리고 돌이켜 사용하게 된 과정을 묻어둔다면 이 교리의 사용자는 될 수 있어도 이 교리를 가지고 자기를 만드는 일에는 대단히 손해가 많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이 교리를 반대한 교단이나 그런 교회가 있었더냐고 반문을 하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상식화되고 상용화된 것은 더없이 반갑지만 천주교와 기독교의 근본 차이와 분리과정을 잊어버린 것은 교회가 천주교를 사랑해서가 아니고 교회가 신앙의 본질을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점은 천주교와 기독교의 합동운동으로 진행되는 가장 근본적인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루터 칼빈이 기본구원론으로 종교개혁을 했던 시기를 신약교리사의 제6시기라고 규정하며, 백영희의 건설구원론을 제7시기로 나누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적 의미로 연구해야 할 내용은 그 출처와 그 형성과정 및 반대와 마지막 향방까지를 면밀하게 연구해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른 기회에 안내하기로 하고, 일단 모처럼 건설구원에 대하여 전면 반대하는 글을 접하게 되어 그 책의 내용 전부를 소개합니다. 이 책은 1980년대 이전까지 모든 한국교계와 신학계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었으며 또 그런 논리로 건설구원론을 반대했었습니다.
비록 잘 알려지지 않은 분의 글이지만 글의 내용은 건설구원론의 형성과정에 있었던 반대론을 여러모로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소개드립니다.
2.백영희목사님의 건설구원론에 대한 교계의 비판 역사
1960년대에, 박윤선목사님과 총신대 소속 합동측 경북노회가 이단으로 주장하여 한국교계에 이 교리가 공식적으로 거론된 적이 있었습니다.
1970년대에, 총신대 교회사가로 유명한 김의환목사님이 다시 이단의 정체라는 책을 내면서 이 교리를 이단으로 정죄하는 한종희목사님의 글을 실었던 적이 있습니다.
1980-90년대에, 박영관 최삼경 등 교계의 이단전문가로 활동하는 분들이 언론 등을 통해 다시 이 교리를 이단으로 거론하다가 한 분은 전면 취소로 돌아서고 한 분은 연구할 소지가 있다는 정도로 한발 물러선 적이 있었습니다.
2000년대에, 이 교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교계 강단과 교리서들을 거의 다 점령했다 할 만큼 되어졌습니다. 그동안 이단 비판을 너무 강하게 했던 터이라 차마 "백영희 건설구원론"이라고 출처를 밝히지는 못해도 모든 신학서와 설교집들에는 백영희 건설구원론의 핵심 교훈이 교파를 초월하여 거의 다 인용되고 있었습니다.
2003년에, 총신대 정훈택교수님이라는 분이 "상급" 대신에 "보상"이라는 표현으로 바꾼다면 건설구원론은 성경적이 된다며 소속 교단지에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 발표에서 직접 거명은 없었으나 내용으로는, 백영희 건설구원은 상급론으로 잘못 발표하여 혼동이 있었다고 평가한 다음 보상론으로 표현한다면 이는 성경적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했으니 내놓아라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일한 것을 보고 주님이 그만큼 주신다는 것이 그분의 설명입니다.
이 발표는 수도없이 쏟아놓는 신학자들의 발언과 발표 중에 하나에 지나지 않으나 한국교계와 건설구원론의 관계에서는 대단한 의미를 가집니다. "상급"이라는 표현이 "보상"으로 바뀌면 성경적이라고 주장한 상기 교수의 주장에서 중요한 것은 건설구원론을 전면 수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천국의 차이라는 것 자체를 가지고 이단이라고 난리가 났던 것이 이 문제와 관련된 그동안의 교계 교리 입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