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을 헤아리는 한국교회 규모는 1970-80년대에 뿌려 진 주일학교 노력의 결과라는 연구가 발표 되었습니다. 우리의 상식에도 맞고, 교계의 통계 조사에 이어 연구 결과까지 다 맞아 진 내용이어서 소개합니다. - 행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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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2050년 되면 반토막될 것”
교육목회 전략세미나서 최윤식 박사 ‘주일학교 전략강화’ 촉구
2013년 01월 22일 (화) 12:02:12 정형권 기자
hkjung@kidok.com
2050년이 되면 한국교회가 반토막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월 21일 교회교육리더십센터(대표 권진하, 기영화, 박성은, 이의수)가 주최한 ‘제1회 교육목회 전략세미나’에서 최윤식 박사(아시아미래협회장)는 “정부가 발표하는 인구센서스를 분석해 보면 한국교회는 과거 1000만 성도에서 2050년이 되면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1000만 성도가 되기까지 100년이 걸렸지만, 현재의 추세로 본다면 앞으로 30~40년 뒤에는 500만 명으로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더욱 암울한 것은 이 숫자에 이단까지 포함되어 있어 기성 교회 성도는 400만 명 이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윤식 박사는 한국교회가 반토막이 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주일학교를 꼽았다. “하나님의 위대한 통치의 법칙들 중의 하나는 심은 대로 거두는 것”이라고 주장한 그는 “현재 주일학교에 씨앗을 뿌리지 않는데 열매를 기대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근거로 한 교회성장 연구소가 한국교회 장년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제시했다. 조사 결과, 장년의 80%가 주일학교 때 교회에 나갔던 경험이 있었다. 즉 현재 한국교회의 부흥은 과거 30~40년 전에 뿌려진 씨앗이 열매라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한국교회는 주일학교에 씨를 뿌리지 않기 때문에 한 세대가 지나면 유럽교회처럼 붕괴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최윤식 박사는 “이러한 추세로 계속 간다면 2050년에 주일학교는 장년의 10% 이하가 될 것”이라면서 “당장은 힘들어도 눈물로 씨앗을 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 내 성도들의 시각도 개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윤식 박사는 “현재 주일학교를 가장 어렵게 하는 세력은 교회 밖 안티기독교가 아니라 교회 내 중직들”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학부모들도 학원은 반드시 보내지만 교회는 빠져도 된다는 인식이 팽배하다고 지적했다. 부모가 믿는 종교를 자녀가 그대로 물려받는 비율을 나타내는 신앙전승률을 비교해 볼 때, 불교는 97%지만 기독교는 신앙전승률이 아버지가 혼자 믿으면 57%, 어머니가 혼자 믿으면 70%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주일학교 교육을 보면 아이들은 21세기에 사는데 교사는 20세기에 있고 교육환경은 19세기”라며 “이러한 아이들에게 교회 교육이 얼마나 생동감이 있게 다가올지 목회자들과 교사들은 고민해 봐야 한다. 앞으로 10년 안에 학생들을 교육해 교회의 주축으로 성장시키지 못한다면 유럽의 교회들처럼 고령화되고 급격히 쇠퇴한다”고 지적했다.
박상진 교수(장신대)는 “가정은 기독교 교육의 중심”이라고 설명하면서 “그러나 아쉽게도 가정이 신앙적 기능을 상실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대안은 교회의 부모 교육과 가족이 함께 드리는 예배 등 다양한 가족모임을 통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전신자 교사(영락중학교)는 ‘다음 세대와 스마트교육’이란 강의를 통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신앙교육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