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경제 처리
경제성공이 결국 신앙성공으로 증명됩니다. 다른 문제도 그러하지만 경제문제 역시 한번 오해가 발생되거나 또는 문제가 제기되면 치명적으로 진행됩니다. 교회경제는 그 1원짜리 하나의 사용에도 철저해야 정확무오한 말씀을 상대하는 신앙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세상 양심을 가지고도 지킬 수 있는 것이 경제문제입니다. 여기서는 공회에서 특별히 강조하는 몇 가지를 적었습니다.
1.회계는 3인이 분리해서 맡는 것이 원칙입니다.
총공회 회계는 목회자들이 회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입금회계, 보관회계, 지출회계를 각각 달리 합니다. 우리 공회 목회자들까지도 목사님 생전에조차 경제부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일반 교회겠습니까? 분리하여 회계를 맡는 장점은
①본인이 앞으로 유혹이 있을 수 있는 것을 미리 방지하게 되고
②깨끗한 본인의 깨끗을 더욱 자신 있게 들어내는 것이고
③예수님의 회계를 맡았던 유다도 회계에서 죄를 지었는데 우리가 미래까지 자신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으로 하여금 죄를 덜 지을 수 있도록 돕게 되는 것입니다.
혹 개척교회에서나 또는 새로 부임하는 목회자의 경우 회계 선정을 두고 분위기가 어색해 질 수 있습니다. 한 가지 회계를 두고 장부 책임자와 현금 책임자를 나누는 식이 되면 서로 믿지 못하기 때문이며 따라서 자신도 의심을 받는다고 오해할 염려가 있습니다. 이런 때 우리 공회는 교역자들이 맡고 있는 공회 회계도 그렇게 하는 것이 관례라는 것을 참고한다면 더 이상 오해하지 않을 것입니다.
2.회계를 맡는 분들이 삼가 조심할 것은
-가룟유다가 예수님을 팔기까지 나가게 된 것이 회계를 맡았던 것이 출발이었다는 것을 기억하여 삼가 더욱 자신을 조심해야 합니다. 대신 회계를 잘 보면 경제 성공이 신앙 성공이라는 말이 있듯이, 교회의 회계 성공은 교회 성공을 읽을 수 있는 아주 표시판입니다.
-회계를 맡은 사람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면 그 교회에 경제를 주십니다. 회계는 소리가 나지 않는 직책이지만 큰 직책이며 중요한 직책입니다. 삼가 기도하는 마음으로 두려운 마음으로 회계를 맡도록 해야 합니다.
-회계는 경제적 곤란이 지극한 분, 돈에 쫓기는 입장 등에 있는 분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이 스스로 사양하는 것이 옳습니다. 결국 교역자가 신중히 살펴보고 조심할 경우입니다. 굳이 개인적으로 경제문제가 있으니 회계를 못 맡기겠다고 하는 것은 최대한 삼갈 표현입니다. 그러나 그 문제가 있다면 최대한 교회 회계를 맡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임시 지출금을 가지고 있다보면 급하다 보면 사적으로 일시 사용한 다음 뒤에 다시 채우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가지출금까지 조심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큰 것까지 대충하게 됩니다. 즉, 1원짜리 하나, 가지출금의 임시 변통까지 조심하시고, 꼭 애매한 경우는 혼자 처리하지 마시고 목회자, 또는 다른 회계에게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스스로를 드러내고 조심시키게 되기 때문입니다.
공회 교회에서 어느 회계집사님이 교회 건축헌금을 현금카드로 사용하고 연말 결산 때만 맞추고 다시 빌려 사용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교회 회계를 맡고 있는 분의 회계 내용에 대한 입은 벽과 같아서 도무지 말이 없어야 합니다. 연보는 교인이 하나님을 상대로 직접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인간이 알 필요가 없습니다.
-회계의 지출은 정해진 지출은 사후 보고할 것이고 의논되지 않은 것은 불편해도 꼭 의논을 거치는 것이 옳습니다. 종종 회계 보시는 분이 전결 처리하는 경우를 다른 진영에서는 많이 봅니다.
-회계를 보다가 계산이 틀려 돈이 남을 수도 있고 모자랄 수도 있습니다. 세상 회계는 숫자를 맞추어 놓습니다. 교회 회계는 틀렸으면 틀린 그대로 놓아두어야 합니다. 혹시 돈이 모자랄 경우 남들이 의심할까봐서 자기 개인 돈으로 보충하는 수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도 그대로 두는 것이 옳습니다. 남들이 의심한다고 그기 흔들릴 사람이라면 애당초 회계를 맡지 말아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 앞에 진실되게 나갈 뿐입니다.
-연말 세금 정산 때문에 연보액수를 장부로 따로 기록합니다. 목회자가 이를 보게 되면 교인들이 자기 안방을 들여다 보는 듯 생각하기 때문에 목회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전혀 모르는 것 역시 목회자로서는 곤란합니다. 큰 방향 정도는 아는 것이 좋고 자세한 형편은 평소 그 사람의 외부 형편을 보면서 대충 알 수 있는 정도의 영안은 있어야 합니다.
(*교회 회계 담당자로서 참고할 몇 가지입니다.)
-연보를 그 주일에 바로 공개하고 기도하는 정도는 피하고, 지난 주 감사연보 내역과 봉투 수 정도를 광고 시간에 간단히 읽는 것이 좋습니다.
-혹 개척교회 교인으로서 회계를 맡고 있다면, 그리고 그 개척교회가 외부 지원을 받는 경우는 이를 "빚"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언젠가 그 개척교회가 자립이 가능하고 또한 다른 교회를 도울 수 있는 정도가 된다면 이를 다른 곳에 다시 지원해야 한다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만일 경제가 더 나아져 도움 받은 그 이상으로 다른 곳을 도울 수 있는 교회가 되리라고 우리는 소망합니다. 우리 공회의 개척 정신입니다.
-현 우리 공회는 6-70만원으로 교역자들의 사례를 맞춰 두고 있습니다. 1년을 살고나서 전반적인 경제면을 보고 현 수준으로 조절합니다. 사례원칙은 목회하는 지역의 알뜰한 서민 3가정이 저금하지 않는 순수한 생활비 평균정도를 계산한 것입니다. 도시와 시골, 자녀 양육 등 여러 면을 고려할 때 현 시점에서 보는 적정선이라는 것입니다. 일년 6월, 12월에는 특별사례가 있습니다.
-현재 우리 공회 소속 교역자는 개인재산을 따로 갖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목회 나온 이후 교회로부터 받은 사례를 가지고 저금을 하는 등 개인 재산으로 보유하는 것 자체가 금지되며 목회 나오기 이전에 가지고 있던 재산은 목회 나올 때 전부 처분해야 합니다. 처분하는 원칙은 목회 나오는 당시의 목회자 가족 전체가 각자 자기 몫을 나누어야 하며 그 중에서 목회자의 몫으로 계산된 재산은 선결정리해야 합니다. 혹 부동산과 같이 성격상 단시일 내에 정리가 되지 않는 경우는 그 자세한 내막과 실상을 다른 교역자들에게 미리 공개하여 떳떳하게 처분과정을 밟아야 합니다.
목회는 목회자가 하는 것이며 그 가족의 협조는, 만일 있다면 큰 복이고 만일 없다해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목회자의 자녀가 결심하고 목회자로 나서는 것이 아니라 목회자 자신이 나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사모님이라 해도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