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주기도문을 2가지로 사용해 왔습니다. 우선 1980년초반까지는 새찬송가 속 표지에 있던 주기도문이며, 그후 지금까지는 마6:9 본문을 위주로 된 현재 주기도문을 교계와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2개의 본문과 현 교계가 추진하는 개정의 방향을 미리 짐작할 수 있는 글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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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순서)
1.공회가 사용하던 주기도문 본문 2가지
2.교계의 주기도문 개정에 대한 세미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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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공회가 사용 주기도문 본문
■■■■■■■■■1)1980년대 초반까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이름을 거룩하게 하옵시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
■■■■■■■■■2)1980년대 초반 이후 사용해 온 주기도문 (성경본문에 맞춘 것)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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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교계의 주기도문 개정에 대한 입장
한기총 교회발전위원회(위원장 이종윤목사)와 대한성서공회(총무 김호용장로)는 지난 15일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관에서 ‘주기도문 번역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한국 교회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주기도문에 대한 번역상의 문제점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맨 먼저 발제에 나선 김창락 교수(한신대)는 “한국 교회 안에존재하고 있는 주기도문만 해도 일곱가지에 이르는데 각각 다르게 번역되어 있다”면서 “심지어 현재 사용되는 찬송가와 개역한글판 성경의 내용도 다르게 되어 있다”고 지적하고 새로운 번역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나채운 교수(장신대)도 “한국 교회 교인들은 주기도를 할 때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것과 다르게 기도하고 있다”면서 문법상 잘못된 부분으로 ‘나라이’‘오늘날’‘주옵시고’를, 어휘상 또는 표현상 잘못된 부분으로는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를 대표적으로 꼽았다.
세번째 발제자로 나온 정훈택 교수(총신신대원)는 “주기도문의 재번역 필요성 여부에 대해 현재 상황에서는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역기능적 우려를 제기하면서도 “그러나 새로운 세대들의 출현과 한국 교회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새롭게 번역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정교수는 번역의 기준으로 △원문 충실 △신학적 번역 회피 △원어의 언어구조를 살림 △높임말 사용 △문화적 차이 고려 △우리말에 충실해야 할 것 등 여섯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이어 논찬자로 나온 박창해 명예교수(연세대)는 “헬라어나 히브리어는 우리 문법과 일치하는 부분이 한 곳도 없다”면서 “번역자들은 원어보다도 한국어 문법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꼬집었다.민영진 박사(성서공회 부총무)는 “유진 다이나의 번역이론을 통해 성경 필자들이 이해한 의미를 재생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김영봉 교수(한신대)는 “신학적 번역 없이 번역이 가능한가”라고 반문하고 “오히려 신학적 번역을 극대화하는 것이 더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일보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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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에 소개된 여러가지 교계 입장에 대하여 이곳의 입장은 다음 글들을 통해 참고 또는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본 홈페이지 "문의답변방"의 다음 질문에 해당되는 답변들
1.질문128번: "표준새번역성경"
2.질문171번: "성경번역의 장애인 표현 순화와 원어 필요성"
3.질문202번: "신학과 원어에 대한 백목사님의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