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록에서의 그리스 철학 언급 정리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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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록에서의 그리스 철학 언급 정리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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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원생 1 1
소크라테스의 이름이나 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이라는 표현이 백 목사님 설교 중에 종종 언급이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설교록 기록)

그렇다면, 백 목사님은 이 헬라 3철학자의 사상을 어떻게 파악하고 계셨고 어떻게 최종 정리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담당 4 2021.11.16 19:55  
백 목사님의 생전 신학에 대한 교훈은 ‘신학은 시찰로 족하다’였습니다. 신학은 잠깐 구경만 하면 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간단한 교훈이지만 핵심을 파악하지 못하면 알 수도 없고 할 수도 없는 말이며, 그 핵심 파악은 백 목사님께서 직접 고려신학교를 다니셨기 때문에 알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1950년-1954년까지 고려신학교를 다니셨는데, 목회 때문에 빠져가면서 다니셨지만 한 번씩 과목을 접했고, 신학교는 철학이 교과목으로 들어 있었으며, 당시의 강사들이 선교사이거나 해외 공부를 했던 분들이며, 서양의 신학교 강의는 신학을 하기 위해서는 철학을 먼저 공부해야 한다는 정도이기 때문에 강의 때마다 그런 말을 했을 것이고, 백 목사님께서도 그냥 구경하신 정도로 접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설교록에는 철학에 대한 말씀에 많이 나오고, 지난번 양성원에서 배웠던 소크라테스, 플라톤 등 철학자들의 이름도 언급하셨고, 위를 바라보며 끝없이 그 이상을 찾아 들어가는 이데아 사상에 대해서도 말씀하셨지만 더 이상 구체적으로 철학의 사상을 말씀하신 것은 없습니다. 굳이 깊이 알 필요도 없고 가르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백 목사님의 특징은 해야 할 것은 집중했고 그렇게 지도하셨으며, 피할 수 없는 것은 접하되 꼭 필요한 몇 마디로 정리하시면서 기본적인 개념을 구별하셨던 분입니다.

철학에 대한 백 목사님의 정리는, ‘철학은 인간에게서 나온 인적 요소로서, 인간을 찾아서 들어가는 것’이라고 정리하셨습니다. 신학을 제대로 공부하려면 철학을 배워야 한다는 일반 신학계의 논리를 반박하신 것입니다. 기독교는 하늘에서 내려온 것이니 인간에게서 나서 인간을 찾아 들어가는 철학과는 반대인데 그걸 배워서 무슨 신학이 되느냐는 의미입니다.

수학은 수를 연구하는 학문이고, 과학은 물리를 연구하는 학문이며, 천문학은 하늘 우주를 연구하고, 의학은 인체를, 법학은 법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당연히 신학(神學)은 신(神)을 연구하는 것이어야 하고, 그 신은 하나님이며, 하나님을 연구하려면 하나님이 직접 당신을 알려 놓으신 성경 공부에 중점을 두고 성경 연구가 주가 되어야 하는데, 이는 지극히 상식적이며 당연한 것인데,

오래 전부터 신학교들은 성경은 제쳐두고, 원어 공부나 철학, 앞선 학자들의 학문을 연구하는 곳이 되어 버렸기 때문에, 이런 오래 되고 잘못된 인식을 ‘철학이란 인간에게서 나와서 인간을 찾아들어가는 것’으로 정리하시고, ‘신학은 시찰로 족하다’는 한 말씀으로 다 깨뜨려 버리신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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