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진짜 순종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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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진짜 순종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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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시험이나 갈림길 등에서의 순종은 누구에게나 어렵습니다. 한 번의 결정이 인생 가는 길의 동과 서를 나누고, 선택 후에 다시 돌이킬 수도 없는 것이라면 신앙 있는 사람들도 하나님 앞에 자신을 선뜻 내맡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순종에 대해 두 가지 종류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알고 순종하는 것과 모르고 순종하는 것. 전자는, 순종을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지식과 사고방식까지를 바꾸어가며 ‘더 이상 나은 대안이 없으니 순종합니다’ 라는 정신상태를 만들어 아무런 거부감 없이, 또 확신을 가지고 순종하는 것을 말합니다. 공부하라는 부모의 말에 순종하기 위해 학생이 공부가 자신의 긴 인생을 두고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뼈에 저리게 깨닫기까지 탐구하고, 현재 자신이 취할 수 있는 여러 대안 중에서 공부가 제일 낫다는 것을 경제학적인 계산을 통해 도출하고, 그래서 누가 때리고 감옥에 집어넣기까지 하더라도 스스로 공부를 할 수밖에 없는 그러한 순종입니다.

후자는 원로의 조언 등을 듣고 나서, 도저히 왜 이 길로 가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으나 이전에 순종해보니 결과가 좋았었다던지(내용 자체는 이해되지 않으나) 하는 이유로 약간은 망설여지지만 우선 나가보자 하는 순종을 말합니다. 부모가 공부를 하라고 하니 이 귀찮고 머리아픈걸 왜 하라고 하는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나보다 오래 산 사람이니 나보단 판단을 잘 할 것이니 한번 해보기나 하자라는 그런 순종입니다.

<어떤 마음으로 순종하는 것이 진짜 순종입니까?>
전자의 순종이 이상적으로 보이지만, 그런 식으로 수많은 결정에 대해 시간을 늦추고 계속 탐구하고 눈 앞에 보이지 않으면 나가지 않는 식으로 순종의 지향점을 삼으면 과연 이것을 ‘믿음’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자신이 납득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죽인다 하더라도 순종하지만 납득되지 않는 부분은 나사로가 살아 돌아와 순종하라 이야기해도 나아갈 수 없는 경우입니다.
후자에 대해서는, 우선 대다수의 사람들이 겪는 순종의 갈림길은 후자의 순종이라고 생각됩니다.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공부의 참 뜻을 알고 공부를 하겠습니까, 어른들이 하도 푸시를 하고 잔소리를 하니, 또 당장 공부하지 않으면 중간고사를 망칠 것 같아 무서우니 하는 것이겠지요. 그렇게라도 공부를 한 학생은 나중에 후회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만, 자기가 깨닫고 스스로 한 공부에 비해 그 결과나 효용 측면에서는 ‘이상적’이라고는 말을 하지 못할 것입니다.

최근 갈림길에 놓여 제 주관으로는 도저히 순종할 수 없는 하나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질문을 드렸습니다. 기존의 지식과 사고방식까지 바꾸어가며, 그 길로 나서는 것이 확실하기에, 그 길 밖에 다른 대안은 존재하지 않고, 나중가서도 후회하지 않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때가 되어 단마음으로 순종할 수 있을 때가 되어 순종하는 것이 바른 순종의 길인지, 확신이 들진 않지만, 우선은 주관에 배치됨이 너무 크지만 그래도 우선 가보자는 마음으로 가는 것이 옳은 것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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