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과 개인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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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과 개인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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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종장교는 최대한 반대합니다.


사병이어서 큰 문제는 없으나

만일 군종장교라면 신앙에 심각한 문제가 많이 생깁니다.


사병은 군에 강제로 갔기 때문에 모든 책임이 가벼워지지만

군종장교는 본인이 좋아서 지원을 한 것이므로 감당 못할 책임이 많아집니다.


우선 군종장교는

목사직이라는 성직을 군법상 지휘관의 명령 하에 두어야 하고

목사로서 필요한 모든 목회활동까지 불신 지휘관에게 복종할 의무가 있기 때문입니다.


2.이승만대통령 시절은


그 제도를 결정한 대통령 자신이 목사급 교인이고

6.25전쟁의 절박한 상황에서 미군의 도움을 크게 받는 여건이었으므로

국가와 군이 교회를 향해 정중하게 신앙지도를 해 달라고 청원을 했으며

교회가 그 청을 들어주는 모습으로 상대했기 때문에 그때는 그래도 모든 면이 좋았습니다.


그렇다 해도

군종으로 가는 사람이 고생을 덜 하기 위해 지원을 한다거나

신앙의 자유를 찾는 방편으로 군종이라는 제도를 활용한다는 것은

목회자 정도의 신앙으로서는 죄송할 일입니다. 양심으로 말하면 비겁할 수 있습니다.


3.그러나 1961년 이후


박대통령의 군사혁명 이후 국가와 사회 전반에는 반기독교 분위기가 팽창했고

군부는 과거 대통령과 교인 출신 장관 등의 압력으로 교인들이 누렸던 혜택을 미워하여

이미 제도로 정착한 군종목사를 없애지는 못했으나 밉게 보아 고의로 애를 먹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교회가 세상이 기회를 준다 해서 함부로 받은 것이 화근이었고 또한 당시는 받을 만하다 해도 그 이후까지 폭넓게 봤어야 했습니다.


어쨌든 박대통령 집권 이후 군에서는 군종장교 알기를 허수아비 정도로 알고 상대한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신앙있는 지휘관이 부임하면 봄을 맞고 불교인이나 기독교 반발세력이나 아니면 자존심 강한 지휘관이 오면 군종장교는 그 직무상 무조건 복종할 의무가 있었기 때문에 제도에 의한 죄를 많이 지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말하자면 국가가 운영하는 교회요 목사제도인데, 기독교가 국교가 되었던 영국에서도 국가의 지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경우는 적었고 대부분 교회가 국가에게 알아서 기는 형편이 되었으므로 결국 청교도들이 미국으로 이주하게 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4.사병의 군종직은 다릅니다.


군종 사병으로 일하라는 제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아

군생활 중에서도 신앙생활을 그렇게 제의 받을 정도로 했다고 생각됩니다.


좋아서 군을 지원한 것이 아니고

국가의 제도에 의하여 내 마음에 없이 가게 된 일반 사병은

군이라는 현실은 하나님께서 필요해서 주신 좋은 현실로 상대하면 됩니다.


그 현실에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다가

군종으로 일하라는 제의가 있었다면 좀더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하며 충성할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군종장교는 자기가 선택해서 가진 현실이므로 그 현실에 대한 선택 책임이 따르지만 사병은 하나님 주신 현실이 군에 가게 했고 군에서 생활하다가 그렇게 되었으므로 군종일이 신앙에 도움이 되면 얼마든지 할 수 있고, 또 군목의 성향에 따라 신앙에 불리하면 내가 신앙에 유익이 없어 포기할 수 있습니다. 즉 사병의 군종일은 각 부대의 예배당 분위기와 군목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5.다만 이런 면은 고려하셨으면


군과 군목의 결정으로 그 군부대 교회가 어떤 예배를 보든 교회를 어떻게 운영하든 우선 군종에게는 일차 책임이 없습니다. 찬송가를 무엇으로 사용하든, 예배당 뒤에 국기나 부대기가 걸려있든 상관할 바 없습니다. 또 예배당 안에서 무슨 행사를 하든 그것도 군종사병이 하나님 앞에 책임질 사안이 아닙니다. 마치 해외 유학을 갔다가 주변 교회를 다니게 된 분이 감리교를 장로교로 바꾸라 하든지 이런 종류 찬송가보다 저런 찬송가를 하라고 말한다면 자기가 좋아하는 곳을 찾아가면 되지, 다른 사람들이 그들 책임으로 신앙생활하는 것을 간섭하고 시비할 이유는 없습니다.


다만 서로 대화할 기회가 된다면 더 좋은 길을 안내할 수 있고 더 좋은 방법을 제안해 보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주로 군목이 모든 일을 결정하게 되는데, 만일 군목이 알아서 하도록 맡기는 일이 있다면 될 수 있으면 원래 신앙에 옳은 방향대로 이끌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고 그것은 본인의 결정이므로 하나님 앞에서 나중에 좋은 방법을 택한 것과 좋지 않은 방법을 택한 것을 두고 책임을 져야 합니다.


혹시 군목이 없는 군부대라고 한다면, 군종사병은 마치 군목처럼 활동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는 자기 재량에 따라 할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 과거 예배가 일반 교회의 최근 예배식으로 박수치고 율동하고 북치고 시끄럽게 유지되었다면, 이제 지휘관이 바뀌면 부대 분위기도 바뀔 수 있듯이, 조리장이 바뀌면 음식이 달라질 수 있듯이, 설교록으로 열심히 설교 준비 해서 말씀 중심의 바른 교훈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런 경우라 해도 그 교회는 주인이 어디까지나 그 부대이므로 주인과 의견 충돌이 있는 경우 최대한 설득하고 바르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되, 만일 꼭 나 원하는 대로 되지 않고 또 내가 참을 수 있는 정도가 아니면 군종을 사표낼 수 있습니다.


6.통계적으로


이 노선은

사병으로만 군에 입대하며 직업 군인으로 가는 경우도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군생활을 어렵게 보내지만 어느 교회 출신들과 비교해도 신앙이 순수하고 열심이며 믿는 사람답다는 인정을 받게 되고, 부대 내에서 군종의 기회가 생기면 제의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로서는 그 정도 믿으니까 인정도 하고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들이 그들 식대로 자유롭게 놀고 어울리고 활동하는데 술 담배 등 많은 면에서 눈에 띄게 되니까 부대 내의 예배당으로 보내버리는 '소위, 골치 아픈 친구 하나 처리하는 식'으로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간혹

열심이 지나쳐서 남이 세운 남의 교회에 임시 부탁을 해서 잠깐 맡게 되는 사람이 자기 맡을 동안 자기 책임으로 할 수 있는 것만 조심스럽게 또 은혜스럽게 하면 되는데, 주변 모든 이들과 더불어 신앙투쟁이나 하는 것처럼 되는 것은 신중해야 합니다.


군종을 통해

신앙의 어려움 속에서 큰 증거를 보고 향후 죽는 날까지 크게 힘을 얻는 분들도 많고

군종을 통해 쉽게 놀고 먹고 게으름만 배워 겉보기는 좋고 속신앙은 버리는 경우도 있고

어떤 분들은 군종생활 중에서 전국의 별별 쓰레기를 듣고 배워 신앙인격이 잡탱이가 되는 수도 있으며,

어떤 분들은 군종생활 가운데 수없는 신앙종류들을 상대하며 자기가 가진 귀한 신앙이 얼마나 귀한지 더욱 감사하고 또 향후 누구를 대해도 신앙에 대한 비교 평가적인 바른 길을 유지하는 기회로 갖는 분들도 있습니다.


한번에 다 소개하기는 너무 분량이 많고


만일 군종을 맡게 된다면 이후 실무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는 사안별로 다시 질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혹 공개 문답이 어려운 사안이 있으면 답변자 개인 이메일로 주시면 매일 1-2차례 고정적으로 확인을 하고 있으며 바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군종을 하면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요?
저는 총공회 교인으로 입대한 지 10개월정도 된 군인입니다.


부대에서 군종으로 있던 사병이 그만두었는데

저보고 군종을 하지 않겠느냐고 물어봅니다.


군종을 하게 되면 현재와 제대 후의 신앙 면과 사회생활에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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