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익부의 현상이 교회 대형화에도 해당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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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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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5 00:00
한 명의 교인을 모으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해도 어렵습니다. 그런데 수만 명의 교인이 몰려드는데 이것을 막아야 하느냐 마느냐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예전에는 모으지 못해서 필사적이었고 요새는 눈치를 보면서 슬금슬금 모아야하는 것이 교계 상층부의 분위기입니다. 빈익빈 부익부라는 경제원칙을 교회 부흥에서도 봐야 합니까? 다음 현상을 살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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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교회가 복음주의면 나는 비복음주의자다
강남의 상징이 된 사랑의교회, 옥한흠 목사의 교회론 회복하길
지난 1월 20일, 그간 사랑의교회 예배당 건축의 문제점을 지적해 온 '사랑의교회 건축, 어떻게 된 것인가?' 카페에는 옥한흠 목사의 아들인 옥성호 본부장이 사랑의교회 목사와 장로들에게 보냈다는 메일이 공개되었고 23일에 <뉴스앤조이>는 이와 관련해서 '아들의 격노, "아버지 옥한흠 목사를 이용하지 말라"'는 제목으로 그 메일의 핵심 내용을 정리한 기사를 내보냈다. 관련 기사와 메일 전문을 읽어 보면 고 옥한흠 목사가 사랑의교회 건축을 지지했다는 교회 측 설명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구구절절 설명하였고 교회 목사와 장로들에게는 사진과 동영상이 함께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만일 이것들이 모두 사실이라면 사랑의교회 측은 이와 관련해서 어느 정도 해명이 필요하게 될 것 같다.
이 문제는 즉각 인터넷 사이트에서 회자되었고 지금까지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도 의견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메일의 내용은 이렇다. 옥한흠 목사가 원하고 찬성해서 건축을 추진했다는 교회 측 주장과는 달리 옥한흠 목사는 교회 신축과 함께 잃어 가는 사랑의교회의 명예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했다는 것이다. 또한 2009년 예배 시간에 상영된, 교회 건축을 독려했던 옥한흠 목사의 동영상은 사실 옥 목사가 오정현 목사의 거듭된 부탁에도 거절하다가 교회가 둘로 쪼개질 수 있다는 오 목사의 말에 괴로워하며 힘들게 찍었던 것이며 그 영상조차도 옥 목사의 우려의 목소리가 삭제된 채 방영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옥성호 본부장의 입장은, 교회에 실망한 교인들이 떠나가고 공공 도로 점유로 사회가 교회를 비판하며 사역 헌금들이 공사 대금으로 들어가는 것도 모자라 상상을 초월하는 은행 대출금의 이자를 내는 현 상황에서 건축은 중단되어야 하며 옥한흠 목사는 결코 '이런' 건축을 찬성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실 옥한흠 목사는 생전에 인터뷰나 설교 등을 통해 자신이 강남에서 시작한 사랑의교회가 규모의 교회, 맘몬의 교회가 될까 봐 매순간 노심초사했다. 교회의 세속화를 늘 염려하며 행여 교회의 부족한 부분들에 대해 그것이 자신의 죄라며 괴로워했다. 교회 건축에 원론적으로 반대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은퇴 후 자신의 후임인 오정현 목사가 건축을 결정했을 때에도 그 결정이 사실상 자신이 교회를 너무 키웠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여겨 그것마저 회개의 제목으로 삼았다. 옥성호 본부장도 자신의 책에서 옥한흠 목사가 생전에 교회의 규모에 대해 우려했고 교인 수가 많아지는 현상을 반기지 않았음을 언급했다.
"은퇴 후 저(옥한흠)는 제 목회가 자체적으로 자기모순을 갖고 있지 않았나 하는 우려를 합니다. 왜냐하면 교회를 너무 키워 버렸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제 교회론에 부합한 교회는 너무 비대해져 버리면 그 정신을 살리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제 목회가 교회론과 제자훈련이 엇박자를 이룬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을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자로 세우는 것은, 양이 많아져 버리면 그것을 성취할 수 있는 확률이 그만큼 떨어져 버리게 됩니다. 제가 은퇴할 때 사랑의교회가 주일 출석 장년 교인 수 2만 3000명, 전체 등록 교인 수 5만 명, 벌써 너무 커져 버렸습니다. 지금 사랑의교회는 어찌 보면 상당히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제자훈련의 선두주자로서 교회론으로 볼 때, 그 정신을 잃어버릴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또, 교회론의 본질에서도 위선자적인 입장에 빠질 수 있어 고민이 됩니다(옥성호, <아버지, 옥한흠> 143쪽 인용)."
이에 반해 오정현 목사는 교회 내의 늘어나는 교인들을 가지고 끙끙거려 온 옥 목사와는 달리 예배당 건축이라는 가장 손쉬운 방법을 택했다. 어떤 의미에서 그의 행보는 사랑의교회의 또 다른 욕망이다. 사실 오정현 목사는 그간 사랑의교회에서 억압되어 온 교인들의 '이드(id)' 같은 존재가 아니었을까. 나는 지금도 교회 내 성도들의 절반 이상이 오정현 목사를 지지한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해석한다면 사랑의교회 성도들은 그간 '초자아(superego)' 역할을 감당한 옥한흠 목사 아래서 욕망을 억누르고 살아왔던 건 아닐까. 내가 전해 듣기로 몇몇 성도들이 '우리 교회는 능력(돈)도 있는데 건물도 높게 올리고 구질구질한 공간들을 대기업 교육장처럼 깔끔하게 단장하면 안 되겠나' 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교회 신축 문제 이전부터 이런 조짐은 있었다. 새벽 기도의 기복성을 경계한 옥한흠 목사와는 달리 오정현 목사는 부임 직후부터 '특새(특별 새벽기도회)'를 무슨 대형 집회처럼 열었고 그곳에 온 사람들의 복을 빌어 줬다. 지방에서도 사랑의교회 '특새'에 참석해서 자신의 작은 교회에서는 받지 못했던 하나님의 복을 받아보겠다며 심야 버스를 타고 올라오던 까닭에 한동안 예배당은 타 교회 성도들로 넘쳐났다. 아마 그때부터 사랑의교회 교인들은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던 자교회의 엄청난 스케일에 스스로도 놀라지 않았을까 짐작해 본다. 이러한 총동원 형태의 집회 스타일에 익숙해지면서 사랑의교회 성도들은 이전에는 억눌러 왔던 메가처치의 '규모적' 감동을 영적인 코드로 욕망하게 된 것은 아닐까.
옥성호 집사가 보낸 메일을 통해 말하려고 했던 '아버지의 명예'는, 내가 해석하기로는 일개 가족주의적 아버지의 명예의 회복, 혹은 옹호가 아니다. 그것은 옥한흠 목사가 끝까지 분투하고 지키려 했던 규모의 신, 맘몬 신을 하나님과 함께 섬기고 있는 '강남' 지역 교인들의 '제자도'였다. 어떤 의미에서 오정현 목사는 그간 옥한흠 목사가 힘들게 지켜 내고자 했던 사랑의교회의 금욕적 제자도를 '영 단번'에 풀어 줬다. 건축 결정에 우려감을 표한 교인들도 있었겠지만, 내심 눌려왔던 욕망을 신앙의 이름으로 분출하는 카타르시스를 느낀 이들도 많았으리라.
옥한흠 목사는 암이라는 지병을 얻어 가면서까지 교회의 세속화·맘몬화를 막으려고 노력했고, 다행히도 강남에 있는 교회 중에 '복음주의 정신'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랑의교회를 만들어 냈다. 이를 두고 청어람 양희송 대표는 사랑의교회가 강남의 핵심부에 자리 잡고 있지만 소망교회, 광림교회 등과 비교해 볼 때 쉽게 동일시되지 않는 "강남에 있지만 강남에 속하지 않는" 어떤 독특한 지점이 있었다고 말한다(양희송 대표도 2009년에 쓴 자신의 글에서 사랑의교회 신축에 대해 우려감을 드러냈다). 결과적으로 사랑의교회는, 스스로가 원했던 원하지 않았건 간에 한국교회의 역사 속에서 복음주의 진영의 어떤 본이 되었고 실제로 교회의 금전 규모로 봐도 여러 기독교 핵심 사업의 중심에 설 만한 위치였음에 분명하다. 하지만 옥한흠 목사 체제가 끝나고 오정현 목사 체제가 되면서 한국 복음주의의 중요한 축이 급속도로 무너져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건 나만의 기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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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교회가 복음주의면 나는 비복음주의자다
강남의 상징이 된 사랑의교회, 옥한흠 목사의 교회론 회복하길
지난 1월 20일, 그간 사랑의교회 예배당 건축의 문제점을 지적해 온 '사랑의교회 건축, 어떻게 된 것인가?' 카페에는 옥한흠 목사의 아들인 옥성호 본부장이 사랑의교회 목사와 장로들에게 보냈다는 메일이 공개되었고 23일에 <뉴스앤조이>는 이와 관련해서 '아들의 격노, "아버지 옥한흠 목사를 이용하지 말라"'는 제목으로 그 메일의 핵심 내용을 정리한 기사를 내보냈다. 관련 기사와 메일 전문을 읽어 보면 고 옥한흠 목사가 사랑의교회 건축을 지지했다는 교회 측 설명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구구절절 설명하였고 교회 목사와 장로들에게는 사진과 동영상이 함께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만일 이것들이 모두 사실이라면 사랑의교회 측은 이와 관련해서 어느 정도 해명이 필요하게 될 것 같다.
이 문제는 즉각 인터넷 사이트에서 회자되었고 지금까지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도 의견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메일의 내용은 이렇다. 옥한흠 목사가 원하고 찬성해서 건축을 추진했다는 교회 측 주장과는 달리 옥한흠 목사는 교회 신축과 함께 잃어 가는 사랑의교회의 명예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했다는 것이다. 또한 2009년 예배 시간에 상영된, 교회 건축을 독려했던 옥한흠 목사의 동영상은 사실 옥 목사가 오정현 목사의 거듭된 부탁에도 거절하다가 교회가 둘로 쪼개질 수 있다는 오 목사의 말에 괴로워하며 힘들게 찍었던 것이며 그 영상조차도 옥 목사의 우려의 목소리가 삭제된 채 방영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옥성호 본부장의 입장은, 교회에 실망한 교인들이 떠나가고 공공 도로 점유로 사회가 교회를 비판하며 사역 헌금들이 공사 대금으로 들어가는 것도 모자라 상상을 초월하는 은행 대출금의 이자를 내는 현 상황에서 건축은 중단되어야 하며 옥한흠 목사는 결코 '이런' 건축을 찬성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실 옥한흠 목사는 생전에 인터뷰나 설교 등을 통해 자신이 강남에서 시작한 사랑의교회가 규모의 교회, 맘몬의 교회가 될까 봐 매순간 노심초사했다. 교회의 세속화를 늘 염려하며 행여 교회의 부족한 부분들에 대해 그것이 자신의 죄라며 괴로워했다. 교회 건축에 원론적으로 반대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은퇴 후 자신의 후임인 오정현 목사가 건축을 결정했을 때에도 그 결정이 사실상 자신이 교회를 너무 키웠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여겨 그것마저 회개의 제목으로 삼았다. 옥성호 본부장도 자신의 책에서 옥한흠 목사가 생전에 교회의 규모에 대해 우려했고 교인 수가 많아지는 현상을 반기지 않았음을 언급했다.
"은퇴 후 저(옥한흠)는 제 목회가 자체적으로 자기모순을 갖고 있지 않았나 하는 우려를 합니다. 왜냐하면 교회를 너무 키워 버렸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제 교회론에 부합한 교회는 너무 비대해져 버리면 그 정신을 살리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제 목회가 교회론과 제자훈련이 엇박자를 이룬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을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자로 세우는 것은, 양이 많아져 버리면 그것을 성취할 수 있는 확률이 그만큼 떨어져 버리게 됩니다. 제가 은퇴할 때 사랑의교회가 주일 출석 장년 교인 수 2만 3000명, 전체 등록 교인 수 5만 명, 벌써 너무 커져 버렸습니다. 지금 사랑의교회는 어찌 보면 상당히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제자훈련의 선두주자로서 교회론으로 볼 때, 그 정신을 잃어버릴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또, 교회론의 본질에서도 위선자적인 입장에 빠질 수 있어 고민이 됩니다(옥성호, <아버지, 옥한흠> 143쪽 인용)."
이에 반해 오정현 목사는 교회 내의 늘어나는 교인들을 가지고 끙끙거려 온 옥 목사와는 달리 예배당 건축이라는 가장 손쉬운 방법을 택했다. 어떤 의미에서 그의 행보는 사랑의교회의 또 다른 욕망이다. 사실 오정현 목사는 그간 사랑의교회에서 억압되어 온 교인들의 '이드(id)' 같은 존재가 아니었을까. 나는 지금도 교회 내 성도들의 절반 이상이 오정현 목사를 지지한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해석한다면 사랑의교회 성도들은 그간 '초자아(superego)' 역할을 감당한 옥한흠 목사 아래서 욕망을 억누르고 살아왔던 건 아닐까. 내가 전해 듣기로 몇몇 성도들이 '우리 교회는 능력(돈)도 있는데 건물도 높게 올리고 구질구질한 공간들을 대기업 교육장처럼 깔끔하게 단장하면 안 되겠나' 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교회 신축 문제 이전부터 이런 조짐은 있었다. 새벽 기도의 기복성을 경계한 옥한흠 목사와는 달리 오정현 목사는 부임 직후부터 '특새(특별 새벽기도회)'를 무슨 대형 집회처럼 열었고 그곳에 온 사람들의 복을 빌어 줬다. 지방에서도 사랑의교회 '특새'에 참석해서 자신의 작은 교회에서는 받지 못했던 하나님의 복을 받아보겠다며 심야 버스를 타고 올라오던 까닭에 한동안 예배당은 타 교회 성도들로 넘쳐났다. 아마 그때부터 사랑의교회 교인들은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던 자교회의 엄청난 스케일에 스스로도 놀라지 않았을까 짐작해 본다. 이러한 총동원 형태의 집회 스타일에 익숙해지면서 사랑의교회 성도들은 이전에는 억눌러 왔던 메가처치의 '규모적' 감동을 영적인 코드로 욕망하게 된 것은 아닐까.
옥성호 집사가 보낸 메일을 통해 말하려고 했던 '아버지의 명예'는, 내가 해석하기로는 일개 가족주의적 아버지의 명예의 회복, 혹은 옹호가 아니다. 그것은 옥한흠 목사가 끝까지 분투하고 지키려 했던 규모의 신, 맘몬 신을 하나님과 함께 섬기고 있는 '강남' 지역 교인들의 '제자도'였다. 어떤 의미에서 오정현 목사는 그간 옥한흠 목사가 힘들게 지켜 내고자 했던 사랑의교회의 금욕적 제자도를 '영 단번'에 풀어 줬다. 건축 결정에 우려감을 표한 교인들도 있었겠지만, 내심 눌려왔던 욕망을 신앙의 이름으로 분출하는 카타르시스를 느낀 이들도 많았으리라.
옥한흠 목사는 암이라는 지병을 얻어 가면서까지 교회의 세속화·맘몬화를 막으려고 노력했고, 다행히도 강남에 있는 교회 중에 '복음주의 정신'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랑의교회를 만들어 냈다. 이를 두고 청어람 양희송 대표는 사랑의교회가 강남의 핵심부에 자리 잡고 있지만 소망교회, 광림교회 등과 비교해 볼 때 쉽게 동일시되지 않는 "강남에 있지만 강남에 속하지 않는" 어떤 독특한 지점이 있었다고 말한다(양희송 대표도 2009년에 쓴 자신의 글에서 사랑의교회 신축에 대해 우려감을 드러냈다). 결과적으로 사랑의교회는, 스스로가 원했던 원하지 않았건 간에 한국교회의 역사 속에서 복음주의 진영의 어떤 본이 되었고 실제로 교회의 금전 규모로 봐도 여러 기독교 핵심 사업의 중심에 설 만한 위치였음에 분명하다. 하지만 옥한흠 목사 체제가 끝나고 오정현 목사 체제가 되면서 한국 복음주의의 중요한 축이 급속도로 무너져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건 나만의 기우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