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선과 백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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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31 00:00
고신에서 발행했던 '파수꾼'이라는 잡지(?)를 잠깐 살필 기회가 되었습니다.
자세히 볼 시간은 없었지만 책으로 엮어진 것이라 쭉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백목사님이 설교록에서 증언하시듯
파수꾼이 중간에 중단된 것, 그 후 방향이 바뀐 것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보다 '박윤선' 목사님이 기고한 글들이 눈에 띠었습니다.
자세히 읽어 보지는 못했지만, 이 분은 정말 신학자요, 성경 연구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 신문을 보니 세상은 간첩문제로 뒤숭숭했고,
성경은 레위기에서 문둥병자의 정결의식에 관한 내용을 읽었습니다.
문둥병자가 병이 나으면 제사장에게 산비둘기 두마리와 백양목과 홍색실과 우슬초를 가지고 와서 깨끗한 물에 산비둘기 한마리를 잡아 그 피로 일곱번 뿌리고 남은 산비둘기 한마리는 날려 보낸다는 대강 정리하면 이런 내용입니다. 또 그 후에 속건제를 드리는데 왜 하필 '속건제'일까 궁금했습니다.
그 말씀에 담긴 뜻을 알고 싶고, 지금 내 현실에서 이 말씀으로 살펴볼 죄와 회개하고 실행할 점을 찾고 싶었으나 영감 부족으로 깨달음의 진행이 없었습니다.
우선 영어 성경과 성경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주해서라 볼 수 있는 책들을 통해 정결의식에 궁금한 것과 개역성경의 잘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확인했습니다.
혼자말로,
'백목사님은 그 뛰어난 영감으로 이런 내용이나 주해해놓고 가시지....'
그런 생각이 퍼뜩 지나갔습니다.
순간 박윤선 목사님의 파수군에 실린 글들이 기억났습니다.
결국 내 혼자말은 책을 쓰지 않은 백목사님에게 박윤선 목사님처럼 성경 주해서라는 '책'을 쓰라는 이야기인데.....
또 짧은 순간이지만
백목사님과 박목사님의 신앙 방향이 확실히 구분이 되었습니다.
두분 모두 훌륭하고 나와 비교할 수 없는 대단한 분들이셨는데,
내가 가는 방향이 백영희가 아니라 박윤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경 연구가 박윤선,
성경 실행가 백영희,
실례를 무릎쓰고 제 주관으로 함부로 평해봅니다.
혹시 박윤선을 무시하는 총공회인이 있다면 생각을 재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분의 파수군에 실린 글속에서 성경을 어찌나 사랑하고 경건히 연구했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성경 연구가 보다는 성경 실행가가 더 하나님의 형상을 닮을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겁도 나고, 귀찮기도 하고, 손대기 싫기도 해서....
'어짜피 성경과 세상을 둘다 잡을 수 없을 것 같으면 성경 하나라도 바로 잡자'
는 논리를 내세우며 뒤로 숨는 내 자신을 한탄했습니다.
한탄은 한탄일뿐,
하나님이 은혜 주시지 않으면 계속 성경 뒤에 숨어 반쪽신앙이라도 건지며 살 것입니다. 근데 걱정되는 것은 반쪽신앙이라도 건지겠는가? 박윤선만큼 성경을 알겠는가? 박윤선 만큼 경건히 성경을 연구하겠는가? 그것도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