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교역자를 향한 발언이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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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5 00:00
차라리 교역자를 향한 발언이었더라면 좋을 뻔 했습니다.
소선은 대선의 적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어린양보다 더 어려 보이는 새끼양이 하는 일에 주로 사용되는 말입니다.
그러나 꼭 그것만은 아닙니다.
100가지를 알아야 되는 사건에서 99가지를 알고 판단하고 처리하면
100가지를 다 알고 하는 판단과 처리에 가장 큰 적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면을 배워 알기 때문에 우리 공회는
말할 줄 몰라 못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얼마든지 말할 수 있는 분들도 쉽게 발표를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말하면 안 되는 분들이 쉽게 발표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대로의 판단은 가지고 있습니다.
정죄는 안하고 내색은 안 해도 속으로는 다 알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출생배경부터 성장과정과 현재 처한 형편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의 개인들과 가정들이 모인 단체입니다.
당연히 별별 모습들, 별별 말들과 일들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있는 것이 정상이고 없는 것이 비정상입니다.
천하 어떤 교회든 마찬가지입니다.
교회 안에 이런저런 일들이 없는 경우는
목회자의 영능으로 숨어있을 뿐입니다.
그것도 아닌데 교회 안에 아무 일이 없다면
그것은 교회라는 이름과 외형을 가진 다른 단체이거나
세상 단체 중 하나일 뿐입니다.
절대 없을 수가 없습니다.
교회 교인들의 여러 모습들
교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은
보는 각도와
보는 이의 주관과
그 일을 아는 범위의 넓이와 깊이에 따라서
평가와 판단이 판이하게 달라집니다.
차라리 교역자를 향한 발언이었더라면 좋을 뻔 했습니다.
지적하신 교회 대부분의 교인들을 향하여는
공회를 인도하시는 목사님 외에는
그분들에게 그렇게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분들의 생애와 충성은
아무에게나 몽둥이질 운운 하는 질책을 받을 만큼
가벼운 것도, 무가치한 것도, 잘못된 것도 아닙니다.
이 시대에 찾아보기 어려운
귀하디귀한 생애를 살아오신 분들이며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는 분들입니다.
이 노선으로 인도받은 후 오늘까지
자신들의 전부와 생애를 복음 위해서 다 바쳤고
지금도 바치고 있는 분들입니다.
잘못된 길을 가지도 않으며
잘못된 일을 하지도 않았고
신앙의 잠을 자지도 않습니다.
담임하는 교역자가 부끄러울 만큼 또렷하게 깨어서
소유와 몸을 바쳐 있는 충성을 다하고 있는 분들입니다.
교회는
사람을 살려 구원하는 곳입니다.
잠시 있다가 썩어질 세상이 아닌
사람을 영원히 구원하는 일을 하는 곳이 교회입니다.
이 일에 가장 핵심은 사랑과 희생입니다.
십자가입니다.
사람을 살려 구원하기 위해서 십자가를 져보면
다른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서 자기를 희생해보면
말 한 마디가 얼마나 두려운지
말 한 마디로 얼마나 사람이 상처를 입으며
말 한 마디로 사람의 신앙이 어떻게 죽고 사는지 알 수 있습니다.
차라리 교역자를 향한 발언이었더라면 좋을 뻔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