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를 다녀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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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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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8 00:00
올 집회에도 90세 고령의 이목사님이 또 사회를 봤다. 몇년을 더 사시겠냐고 송목사님이 전하던 것이 벌써 10년이나 된 것같다. 죽을 때까지 강단을 지키겠다, 누굴 위해서인가. 주와 양떼를 위한 것이면 환영한다. 그런데 자기 기록을 갱신하기 위해 그렇다면 사양한다. 자기 후손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말도 들었다. 주를 근심시키고 양떼에게 90세 노구를 얹혀 놓고 짐을 메우고 그 기록을 세우고 있는 것은 아닌가? 백목사님 생전에는 70세면 노인이었고 80세에도 걸어다닌 정도면 특별한 케이스였다. 그런데 지금은 90세 노인이 즐비하다. 젊다 해도 교인에게 은혜가 되지 않으면 조기퇴직을 시켜야 하나 노인이라도 은혜가 된다면 된다.
공회는 올해도 아무 말 없이 그대로 간다. 테이프를 틀어놓으면 어느 정도 은혜는 받게 되어 있다. 부공1은 부공2가 앉아주니 거저다. 왜 마다하겠는가. 부공2는 조금만 더 기다리면 부공1 노인네가 주저앉는다. 그러면 누구 것이 되겠는가. 벌써 부공1에서 작지 들고 설치던 이들이 부공2로 오거나 다른 곳으로 흩어졌다. 몇 남지 않았다. 손대다가 다친 적이 많았다. 이제 고사 작전이다. 독수리가 모인다. 주검이 가까운 짐승이 있다는 뜻이다. 이것이 공횐가. 이것이 진리노선인다. 속셈은 이렇게 하고서 겉으로는 과거집회를 명분으로 삼아 한자리에 모인다. 대단하기는 대단하다만 이 노선 송장모습이다. 죽은 무리들이 검정양복을 입고 한삐딱 간다. 그뒤를 아직도 몇천의 검정옷에 익어진 무리들이 따라간다. 죽음의 행렬, 장송곡... 죽음의 향연인가, 진리가 주는 은혜를 받아 바로 살 뜨거운 각오가 넘치는 생명수 샘인가... 그 강단밑에 은혜를 받겠다고 부공2 지도자들이 다 머리를 숙이고 있다. 겉으로는 팔이 떨어져나가도록 악수하고 속으로는 서로 셈을 한다. 남는 장사다. 설교록에 있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