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 설교의 무게

공회내부 발언      

한마디 설교의 무게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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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말 한 마디의 무게


 




1. 두 가지 예화


 


예화 1.


유치원에 다니는 7세 아이가 유치원 선생님에게 쓴 편지




‘우리 교회서 과학은 찾는 것이라고 하던데 저는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어요.’


 


설교 시간에, 과학은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담아 놓으신 물질의 원리를 찾아서 발견하는 것이라고 하는 말씀을 듣고 과학은 찾는 것이라는 말씀을 기억한 듯합니다.


 




예화 2.


초등학교 3학년 주일학생과 학교 반 친구의 작은 논쟁,

집에서 강아지를 기르는 친구가 강아지를 ‘반려견’이라고 하니,


 


‘반려견 아니야, 애완견이야’


‘아니야, 반려견이야’


‘아니야, 개는 반려견이 될 수 없어. 애완견이야.’


 


‘짝’이나 ‘반려’라는 말은 같을 때 쓰는 말인데,


개나 고양이가 사람과 같을 수 없기 때문에,


애완견은 될 수 있어도 ‘반려동물’이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말이라는


설교 시간의 말씀을 듣고 친구에게 주장을 한 것입니다.


 




2. 콩나물이 자라는 모습


 


어릴 때 집에서 콩나물을 길렀습니다.


 


큰 물통을 밑에 놓고,


물통 위에 시루를 받치는 나무 받침대 두 개를 두고,


그 위에 콩나물시루를 얹어서,


매일 아침과 저녁으로 물을 줍니다.


 


바가지로 시루 안으로 물을 부으면


물은 콩나물을 적시고 밑으로 빠져서 물통으로 다 흘러내려 갑니다.


물이 콩나물을 적시기는 하지만


사이사이로 다 빠져서 흘러내려 가는데,


 


그래도 콩나물은 매일같이 쑥쑥 자라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먹을 수 있을 만큼 자라게 됩니다.


 


주는 물이 다 빠져 흘러내려 가지만,


매일 적셔지는 그 물을 먹고


콩나물이 자라게 되는 것입니다.


 




3. 콩나물이 자라듯이


 


공회의 설교는 어렵기로 유명합니다.


 


예화도 거의 없고


성경을 주해하는 강론 식이라서 듣기도 지루하고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도 어렵습니다.


듣는 사람과 자는 사람이 반반이 될는지?


 


그런 장년반 예배 시간에 주일학생들이 다 참석합니다.


그리고 말씀을 함께 듣습니다.


 


대예배는 보통 1시간, 집회 설교는 보통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설교입니다.


양성원은 3~4시간 강의를 계속합니다.


어른들조차 앉아 있기도 힘든 그 시간에 주일학생들이 같이 앉아서 듣고 있습니다.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한 것은,


그렇게 힘든 양성원에 참석하는 것을 그렇게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집회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그리고 그 길고 지루한 설교를 듣고 앉아 있습니다.


 


듣기도 하고 장난도 조금씩 치고 잠도 자는데,


그렇게 듣는 것 같지도 않은데,


위 예화에서 알 수 있듯이 가끔 한 마디씩 하는 말들을 보면 말씀을 듣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콩나물시루에 물을 주면 물이 다 빠져 내려가지만


조금씩 적셔지는 그 물을 먹고


콩나물이 자라듯이,


장난치며 졸며 자며 듣는 그 말씀을 듣고 그들의 신앙이,


그들도 모르고 설교자도 모르는 사이에 자라고 있습니다.


 


그 말씀들이 한 마디씩 박혀서


그들의 지식이 되어


인식이 바뀌고, 생활이 바뀌고, 인생이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4. 설교자 말 한마디의 무게


 


백 목사님의 설교 한 말씀을 붙들고 평생 신앙생활을 이어가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군청의 공무원으로 출장 가던 길에


백 목사님 집회에 한 시간만 참석하고 간다고 왔다가


아예 직장을 사표 내고 목회로 나선 분도 있습니다.


주일 때문에 6.25때 인민군에게 순교한 박기천 조사님입니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고,


말 한마디로 인생을 바꾼다는 말은 세상에서도 가끔 합니다.


사람의 말은 참 중요합니다.


 


수많은 사람의 수많은 말 중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고 하는 설교자의 설교 시간에 전하는 말


세상 그 누구의 어떤 말보다도 중요할 것입니다.


 


문제는,


수없이 쏟아내는 설교자가 그 말이 얼마나 큰 말이며 두려운 말인지?


그 말을 듣는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생각을 하면서 말씀을 전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5. 설교와 설교자


 


설교 시간에 전한 말씀을


순전하고 깨끗하게 받아들이는 주일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오랜 세월 수없이 설교를 쏟아낸 자신을 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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