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한 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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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한 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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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곡백합화 0 0


내가 대학시절에 학교 선배이면서 교회 선배가 학교 모임에서 노래를 부를 때에 어느 노래를 부르는 가가 궁금했다. 소위 18번이 무엇인지가 궁금했다. 나는 대학을 70년대에 다녔는데 당시는 개강파티나 신입생환영회 또는 종강미팅에서 먹걸리 마시면서 젖가락 장단에 맞춰 노래를 부르던 시절이다.

예수믿는 학생은 막걸리는 마시지 않는다고 하지만 노래를 시키면 거절할 수 없어서 억지로 부르곤 하였는데 그 선배는 학교에서 신앙이 깊은 분으로 이미 소문이 났기 때문에 나는 어느 노래를 부르느냐고 물어봤다. 대답은 뜻 밖에 홍난파의 "봉선화"를 부른다고 했다. 막걸리에 젖가락 장단 뚜드리고 당시 많이 들 부르는 노래로써 "법대생 연애는 육법전서 연애요, 공대생 연애는 삼각함수 연애요, 상대생 연애는 ...." 이런 노래를 부르는 모임에서 구슬픈 "봉선화"를 부른다기에 뜬금없다고 생각했다.

"울밑에선 봉선화야, 네 모습이 처량하다. 길고 긴날 여름날에...."

나는 이 선배가 술마시고 노는 자리에서 어울리지 않게 슬픈 노래를 왜 부를까하고 생각해 봤는데, 불신자를 신자가 볼 때에는 처량하게 보인다. 구원받지 못하였으니 그들의 인생이 처량하게 보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를 믿으라는 메시지일 것이라고 나름대로 해석했다. 즐거운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게 이런 노래를 부르니 술먹고 소란스런 분위기는 일순간에 숙연해지리라고 생각했다. 결국 그 선배님은 대기업에서 상당한 직위를 가지고 세상 훈련을 하신 다음에 일찌기 목회에 출발하여 현재 우리 공회에서 목회를 잘 하고 계신다.

황성옛터는 고려 멸망의 마지막 도읍지 였던 개경(개성)을 둘러 보고서 엣날의 영화가 쇠락해 버린 처량함을 보고서 인생 허무를 노래한 것이다. 50~60년대, 유성기 시절에 전국민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노래이다.
정확치는 아니하지만 두서 없이 생각나는 대로 불러보면 ...

황성옛터에 밤이 되니 월색만 고요해
폐허에 서린 회포가 말하여 주노라
아아 가엾다 이 내 몸은 그 무엇 찾으려고
끝없는 밤의 거리를 헤메어 왔노라.


성은 허물어져 빈 터인데 방초만 푸르러
세상이 허무한 것을 말하여 주노라.
..............
아아 외로운 저 나그네 그 무엇 찾으려고

이 노래를 나는 모임에서 잘 부르는데, 인생 그 자체는 본래 허무하다. 이 허무한 인생은 예수 구원으로써만 극복하고 소망을 갖고 살아 간다는 것이다. 나는 이런 감추어진 메시지로 주위 사람들에게 이 노래를 불러 주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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