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사람은 오고, 갈 사람은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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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3 00:00
자연의 이치고 성경의 진리입니다. 가치를 알면 오고 가치를 모르면 바람 따라 갑니다. 강단에서 쫓아 내도 견딜 데까지는 견데야 하는데 강단에서 친다고 삐꿔서 나가는 분도 가치를 몰랐습니다. 교인들이 쫓아 내도 견딜 데까지는 견데야 하는데 인내가 없어 나가놓고 교인 핑계대는 것도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견딜 데까지는 견데고 안 되면 그 다음으로 인도하는 섭리를 따르면 되는 것입니다. 서부교회 문제로 타교단을 갔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교회 문제로 교회가 분립되었다는 것은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공회를 떠나는 것은 어떤 경우라 해도 이 노선 가치를 몰랐습니다.
가치를 모르면 갈 사람은 가고 가치를 알면 올 사람은 오는 겁니다. 안타까운 마음이야 이루 말로 다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 모였고 어떻게 믿었는데 어떻게 이렇게까지 될 수가 있는가, 우리 모두의 의문입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 생기는 것이 말세라고 했던가요?
>> 청년 님이 쓰신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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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아픈 사연입니다. 선배들 말을 들으면 부산 어디를 가도 '서부교회'라는 말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모든 택시기사들이 부산 어디에서라도 '서부교회'라고 말하면 두 번 묻지 않고 갔다고 합니다. 가는 도중에 교회가 굉장하다는 이야기는 당연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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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부산은 동쪽 끝에 수영로교회와 서쪽 끝에 호산나교회가 교외 지역으로 다 쓸어버리고 도심은 공동화 현상이 심합니다. 어중간히 앉아 있는 교회들과 비전 없는 교회들만이 과거 교인들을 붙들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진학이나 이사나 취업처럼 뭔가 움직일 기회만 생기면 바로 몇몇 유명 교회로 갑니다. 또 별일 없이 잘 있다가도 교회 안에 문제가 생기면 이런 현상을 보입니다. 교파를 막론해서 공통 현상입니다. 여기에 우리 공회까지 포함된 것이 가슴 아픈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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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부교회가 1500명 정도 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남정교회가 300명 넘기 힘든다 합니다. 서정교회는 200명을 밑돈지가 한참 되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주일학교와 중간반을 함께 보낸 친구들끼리는 속내도 말하고 서로 교회 이야기도 주고받습니다. 진심으로 공회 걱정을 합니다. 다시 합하면 2천명, 이룰 수 없는 소망일거고. 부자 망해도 3년 먹을 거리는 있다는 어른들 말이 귀에 쟁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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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한 가지 위로를 받는 것은 수영로교회나 호산나교회는 흐름을 타고 올라선 교회여서 어느 날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는 사상누각이나 서부교회는 23년을 이렇게 엉망으로 싸워도 여전히 버티고 있다는 것은 선배나 우리의 실수 정도로 쉽게 가라앉지 않을 강한 신앙 위에 건설되었다고 하네요.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전의 영광을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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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부교인 님이 쓰신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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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전역에 서부교회 출신이 없는 교회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장년반에서 그대로 옮겨간 식구만 해도 대략 몇천 명 정도가 쉽게 넘습니다. 중간반을 거치고 올라왔기 때문에 앞뒤를 가리고 신앙초기를 간직한 청장년층까지 포함하면 수만 명입니다. 철없을 때 멋모르고 다녔던 주일학생까지 합하면 10만명이 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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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산나교회뿐 아니라 수영로교회도 많고 여기저기 고신에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고신이나 합동교단에 가 있습니다. 이 바람에 한 가지 덕 보는 것이 있습니다. 공회를 이단이니 사이비니 하는 말은 아예 나오지 않습니다. 금쪽같이 귀한 교인이 자기 발로 교회를 나왔는데 너 이단이지 해서 쫓아낼 목사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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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층이나 4층이나 한쪽에서 개척을 나갔거나 평안한 가운데 집권을 했다면 이렇게까지 많이 손해를 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은혜가 예전만 못하니 떨어지고 흩어지는 것은 어느정도 감안해야 할 것이나 서부교회 예배당 안에서 서로가 떡하니 버티고 앉아서 수많은 교인을 흩어왔으니 그 참상은 이루 말도 못합니다. 시골에 염소를 길러보면 두 마리가 골이 나서 여기저기 받아대면 정신도 없습니다. 흑염소 두 마리 싸우는 곳에 양떼들은 다 흩어지는데도 은퇴 나이 넘기고도 버티는 2층이나 이제 몇교인도 없지만 끝까지 개척하지 않고 안에서 버티는 4층이나 하세월 보냅니다. 제비뽑아 개척 나가기라도 하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