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에세이
| 설명 |
|---|
산곡백합화
0
2
2012.04.08 00:00
썩은 새와 무화과 반죽-------------
우리 인간의 생명은 하나님이 주권하고 있다. 주권을 가지고 사람을 낳게도 하시고 생명을 취하기도 하시고 죽을 병에서 구원하시기도 하신다. 구약시대 히스기야 왕이 죽을 병이 들어 이사야 선지를 통해 하나님은 히스기야 왕에게 너는 집을 처치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하는 말씀을 듣고 히스기야는 낯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였다.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진실로 주 앞에 행하며 주의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심히 통곡하였다. 이 간구에 하나님 여호와는 응답하셨다.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너를 낫게 하리니 네가 삼일 만에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겠고 내가 네 날을 십오년을 더 할 것이라. 이렇게 히스기야는 눈물의 회개와 간구를 하여 죽을 병에서 구원 받아 십오년의 수명을 하나님으로부터 연장 받았다.
이것을 보면 하나님은 불치병에서 낫게 하여 수명을 연장케 하시기도 한다. 엿새 만에 없는 데서 우주와 영계를 창조하신 하나님이신데 이미 창조된 것을 죽을 데서 죽지 않게 또 생명을 연장시키는 것은 창조보다 오히려 쉬울 것이다. 오늘날 매우 발달한 현대 의료로 나을 수 없는 불치병이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다. 하나님의 뜻이라면 히스기야가 발병에서 회복한 것처럼 의사가 이미 사형선고를 내렸다고 하더라도 이를 비웃게 만들 수 있는 전능의 능력을 가지신, 인간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계신 생명의 주권주 하나님이시다.
대략, 일제말기에 대구 서현교회의 정 장로라는 분이 약방을 하고 있었는데 당시 한창 호열자(:콜레라)가 돌 때에 그 약국에서 약을 사 먹은 환자는 거의 다 나았다. 호열자는 당시는 전면 보급되지 못한 의술로 인해 잘 치료될 수 없는 1급 전염병이었으므로 이 병에 걸리면 의료혜택이 부족한 농촌에서는 거의 다 죽었던 시절이다. 그런데 이 약방에서는 오는 환자마다 약을 사먹으면 호열자가 나아서 소문이 멀리 대구 외에 먼 지방까지 퍼져서 전국 방방곡곡에서 약 사러 오는 밀려든 손님으로 약방은 입추의 여지가 없었고, 나중에서 약이 동나서 하는 수없이 썩은 새를 썰어서 주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썩은 새가 불가사의한 효능을 발휘하여 이 썩은 새를 먹은 자들이 호열자가 다 나아서 많은 환자가 목숨을 건졌다. 썩은 새에게 하나님의 다이너마이트의 폭발능력이 나타났던 것이다.
썩은새란 전에 농촌에서 가을 추수가 끝나면 새 볏짚으로 초가지붕을 새로 이게 되는데 구 지붕을 덮었던 새를 거둬 내지 아니하고 거기에 새 볏짚을 덮어 씌우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 거둬내지 아니하여서 초가지붕에 차곡차곡 쌓여진 수년 된 구 새를 썩은 새라고 한다. (새: 산과 들에서 자라는 띠나 억새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이것을 밀가루 반죽이나 혹은 어떠한 방법으로 처리해서 약국 손님들에게 주었는지 모를 일이나 하여튼 이 썩은 새를 먹은 환자들은 호열자가 나았다고 한다. 손님이 하도 몰려드니까 나중에는 무상으로 썩은 새를 썰어서 나눠주었다고 한다. 이렇게 번 돈으로 정 장로는 그 소원대로 당시 동양에서 제일 큰 예배당을 건축하였다고 한다. 현재 대구 서현교회는 지역에서 큰 교회에 속한다.
히스기야 왕이 죽을 병이 들어 죽음을 앞에 두고 있는 사이에 그의 기도와 회개를 하나님이 들으시고 이사야를 보내서 선지 이사야는 하나님이 알려 준대로 무화과 반죽을 무리에게 가려오라 하여 무리가 그 반죽을 히스기야의 종처에 놓으니 병이 나았다.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무화과 과수의 반죽이 그 자체 무슨 신비한 치료효과가 있었겠는가. 하나님이 하시면 아무 약이 될 것 같지 않은 과수나무 열매 가루 반죽만으로도 신비한 효능을 발휘하게 만든다는 의미이다. 하나님의 전능이 함께하면 흔해 빠진 나뭇가지 하나만 가지고도 쓴 물이라서 마신 자마다 죽게 되는데 하나님이 시키시는 대로 순종해서 나뭇가지를 므리바 못에 던지니 당장에 죽음의 독수가 생명의 생수로 변해서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목말라 죽지 아니 하였다.
대구 정 장로는 그의 소원이 동양에서 제일 큰 예배당을 짓는 것이었다. 그 소원이 달성되려면 그만한 돈이 있어야 하는데 약국이 잘되어야 그 돈을 벌수 있는데, 썩은 새를 가지고도 약을 지어주니 그 많은 호열자 환자들이 그 썩은 새를 먹고 당시 한번 걸렸다 하면 살 희망이 거의 없는 무서운 전염병에서 목숨을 건졌다. 상식으로는 썩은 새는 오히려 이것을 먹으면 더욱 병의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고, 내가 본 바로는 썩은 새는 수년 묶은 볏짚이 썩어서 시커멓고 굼뱅이도 나오기도 한다. 또 약국 손님들에게 약은 안 주고 썩은 새를 주었다면, 만약 약값을 받고 주었다면 사기죄에 해당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정 장로의 큰 예배당을 짓고 싶은 소원을 달성시켜 주기 위해 하찮은 썩은 새를 통해 돈을 벌수 있도록 지극히 큰 능력을 나타낸 것이었으리라. 히스기야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무화과 가루반죽을 통해 역시 창조의 전능을 나타내셨던 것에 비교할 수 있다.
하나님이 하시면 불치병에서 치료도, 간절한 소원도 시간계, 공간계, 활동계를 초월하여 이루어 주신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에는, 이제는 끝났다. 너무 늦었다. 전혀 희망 없다. 역사상이나 통계적으로 이런 상황에서 구원된 적은 없다. 더 이상 그런 무모한 소원은 가지지 말고 포기해라. 너 같은 현실에서 구원받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의사가 말했지 아니했느냐 암 말기이니 이제는 준비하라고. 하나님이 하시면 어떤 구원 받지 못할 불가능한 현실은 없다. 그런 불가능하게 보이는 현실을 만드신 이가 바로 하나님이시다. 한나가 성태불능에서 간구기도로써 사무엘을 낳았다. 이 기적이 나타나기 전에 먼저 한나로 하여금 성태치 못하게 하신 분이 역시 하나님이셨다. 성태 불능케 하신 분도 하나님이시오, 불능에서 성태(成胎)토록 하신 분도 역시 하나님이시다.
무화가 반죽 가루나 썩은 새가 병 낫는데 무슨 효험이 있겠는가. 전능의 능력이 나타나는 데에 단지 도구로 쓰일 뿐이고, 힘이 있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데서 나온 믿음이다. 믿어라! 믿으면 하나님 능력을 보리라!! 오늘도 어떤 신체병, 경제병, 지위병도 어떤 불가능한 소원도 하나님은 믿음 하나로 치료하고 달성케 하신다. 믿음은 바라는 것의 실상이다. 믿으면 실상이 나타난다. 믿으면 하나님은 인간심리를 믿는 그 자에게 소원이 달성되는 데에 맞게 조절하신다. 인간의 심리계를 누가 지배하는가. 그 인간 자신인가. 아니다. 하나님이 인간 심리의 움직임도 주권하신다. 바로의 마음을 9번 강퍅케 하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열번째 순종케 만드신 분도 역시 하나님이시다.
정 장로의 기적을 일으킨 썩은 새는 백 목사님의 설교에서 들은 내용이다. 이사야의 신비의 무화과반죽에 관해(열왕기하 20장 7절) 읽다가 썩은 새 설교가 생각났다. 썩은 새와 무화과반죽의 상통함을 깨달은 것이다. 백 목사님의 설교 특징 중의 하나가 예화를 해도 그것이 다 성경상의 근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대수롭게 보이지 않는 예화도 알고 보면 성경상에서 그 근거를 찾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썩은새 기적의 설교는 무화과반죽 사건을 다룬 열왕기하 20장 7절에 그 근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예화 하나하나 마다 허투루 하지 않고 성경상의 근거를 가지고 있는 점이 바로 백영희 목사의 설교의 위대성이라고 여겨진다.
2012. 4. 8. 부활 주일에
Joseph 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