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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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곡백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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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5 00:00
전기를 정독하시고 평가를 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합니다.
먼저 백 목사님의 생애를 정리해서 전기를 펴낸 동기와 목적은 저는 저자 그룹에 가까이 있는 사람으로써 저간의 사정을 알고 있다는 면을 고려하여 말씀드리자면, 하나님께서 한 세대에 걸쳐 쓰신 백 목사님을 어떻게 붙들고 이 세대에 그 뜻을 나타내었느냐를 독자들에게 알리고 해서 주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아래와 같이 몇 가지를 의견을 주셨는데, 우리 총공회의 노선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를 못하는 면에 따라 지적한 부분도 있는 것 같이 보여서 이해를 도울 까 합니다.
1. 조사 칭호는 목사가 되기 전의 칭호로써 지금 시대로 말하면 전도사 쯤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일제나 6.25 때 전후, 또 한국 교계에서 적어도 정확히는 알지 못하지만 60년대쯤 까지는 익히 사용했던 칭호라고 봅니다. 조사(助師)는 아시다시피 목사를 돕는(: 도울 조)다는 칭호 정도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백 목사님도 목사가 되기 전에 조사 이셨고 지금도 우리 공회 에서는 한국 기독교 초기에 사용했던 이 호칭을 변개시키지 아니하고 사용하고 있지요.
백 목사님께서 집사---> 조사---> 목사로 성직이 변천하였다면 시간적 순서에 따라 반드시 시기별로 엄연히 구분하여 전기상에서 호칭을 구별하여 사용하지 않더라도 그리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전기가 반드시 백 목사님의 연령 별로 내지 시대순에 따라 기술된 것은 아닐 테니까요.
2. 그리고 전기에서 백 목사님이 처음 믿을 때에 자기의 집에서 동네 전도집회를 열었는데 당시 백 목사님은 전도강연이 썩 훌륭하지는 아니하였다는 대목에서, 설교든지 전도강연이든지 원칙적으로는 비평을 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설교가 성경 처럼 정확무오한 것이 아닌 바에야 듣는 자들이 얼마든지 비평을 할 수 있는 것이지요. 목사의 설교라고 해서 비평을 허용하지 아니하고 설교는 곧 하나님의 말씀의 선포이니까 비판 자체를 해서는 아니된다는 사고가 국내 교계에서는 상당히 보편화된 것 처럼 보이는데 이는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됩니다.
설교에 대해 비평을 불허한다면 개신교는 천주교처럼 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어떤 유명한 설교라도 100% 하나님의 말씀만 대언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요새 시대에 한국의 교계에서 교인들이 설교를 비평을 하게 되면 무슨 죄라도 되는 것인양 가르친 대형 교회의 목사들 중심으로 이런 사고가 팽배해 있는 듯한 사조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교인들을 우민화하는 잘 못된 것이라고 봅니다. 어떻든 전기 상에서 백 목사님이 당시 전도집회의 강연이 훌륭하지는 못했다고 평가한 것은 그 자체는 흠이 아닐 것입니다.
3. 그리고 또 '컬컬하다' 의 말이 사투리인지, 무슨 만들어낸 조어인지는 잘 모르겠으 나 원래 우리 공회에서는 설교상에서 사투리이냐 표준어이냐를 크게 신경쓰지 아니하는 관행이 있습니다. 어느 말을 하든 그 설교에 영감이 내재해 있느냐 이것이 중요하지, 설교 말을 표준어를 사용하지 아니하고 사투리를 쓴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사투리를 쓴다고 문제가 있다면 노인들을 않혀 놓고 고급 술어나 영어를 사용하는 설교가 더 문제가 되겠지요.
이상 독후감을 쓰신 내용 중 몇 가지만에 대해서 저의 견해를 적었습니다. 다시 한번 독후감을 정성 들여 보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