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을 만든 사람, 사람을 만드신 하나님
인공지능 시대라고 한다. 세계가 인공지능에 몰입하고 있다. 바둑의 세계 1위였던 이세돌을 알파고라는 인공지능이 압도적으로 이겼다던가? 바둑은 그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서 인공지능이라도 어려울 것이라고 했는데, 압도적으로 이기는 것을 보고 모두 경악했다. 벌써 10년 전의 일이고, 지금은 그때와 비교도 안 될 만큼 성능이 뛰어나다. 세계 제일의 기업이 인공지능의 핵심 부품을 만드는 곳이라고 한다.
인공지능이 인간 세상을 지배할 것이라고 두려워한다고 하는데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 인공지능이란 사람이 만든 지능이라는 뜻이다. 사람이 만든 것이니 제아무리 뛰어나도 사람을 능가할 수는 없다. 태생적으로 그러하다. 만들어진 물건이 만든 주인을 넘어서는 법은 없다.
청출어람이라는 말이 있다. 배운 제자가 가르친 스승보다 뛰어날 때 쓰는 말이라고 한다. 사람은 인격을 가졌으니 그럴 수 있지만, 인격 가진 인간과 인격 없는 기계와의 관계에서 만들어진 기계가 만든 주인 사람을 능가하는 수는 없다. 태생적으로 그럴 수가 없다. 인공지능이 아무리 뛰어나도 인간들이 흩어 놓은 지식의 취합과 응용, 활용에 지나지 않는다. 흩어져 있는 지식이 없으면 인공지능은 그냥 깡통이다. 잘 만들어진, 성능 좋은 깡통이 인공지능이다. 그렇게 생각한다.
인공지능을 만든 것은 인간이다. 인공지능을 만들기까지 걸린 세월은 대략 6천 년이다. 노아 홍수 때는 그 전 2천 년 축척의 지식을 노아와 후손들이 가지고 새로 출발했으므로 타락 후 아담 하와의 출발 때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세월이 흐르고 지식이 축척되어 21세기 오늘에 인간 지식의 최첨단이 인공지능이 되었다. 인간이 만든 작품이며 인간의 솜씨이다.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성냥개비나 나무젓가락으로 뭔가를 만드는 것은 장난이다. 통나무를 잘라서 집을 짓거나 배를 만드는 것은 노동과 지식이 들어가야 하는 일이다. 자동차를 만드는 것은 지금도 세계에서 몇 나라 되지 않는다. 우주선을 만들어 쏘아 올리는 나라는 세계에서 10개국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고성능의 물건일수록 제작은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든다. 당연한 일이다. 그래봐야 하나님이 만드신 물질을 이리저리 응용하고 활용할 뿐이다. 6천 년 인간의 과학은 피 한 방울도 만들지 못하고 모래알 한 개도 만들지 못한다. 피조물 인간 지능의 한계다.
인간이 만드는 것은 이쯤하고, 비교할 수 없지만, 하나님이 만드신 것을 생각해 본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니 영계와 우주를 만드셨다. 그 존재의 숫자와 다양함과 범위는 인간 상상의 범위를 아득히 초월한다. 다 알 수 없다. 우주를 광대무변 하다고들 한다. 너무 넓고 커서 끝 닿는 데가 없다는 뜻이다. 물질계라서 무한이라는 표현을 조심할 뿐 우주도 무한이 아닐까? 영계는? 그냥 모른다고 하는 것이 답일 것 같다. 영원토록 모른다. 영원히 알아갈 뿐이다.
한국은 땅덩어리가 좁아서 지평선이 잘 보이지 않는다. 가 보지는 못했는데 전북 김제에 가면 지평선이 보이는 평야가 있다고 한다. 해운대 바다에 가면 수평선을 볼 수 있다. 강원도 정동진에 가면 동해의 물결과 망망대해를 볼 수 있다. 한국에서 보이는 지평선 수평선은 아이들 말로 새 발의 피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고 했던가? 지구는 우주의 먼지 하나만큼도 되지 않는데도 그렇게 크고 넓다. 하나님이 만드신 우주는? 그 너머 영계라는 세계는 얼마나 넓고 클까? 그냥 무한이고 무궁 세계라고 알 뿐이다. 말씀 하나로 엿새 동안 지으신 것이 그렇다.
하나님이 만드신 영계와 우주의 수많은 만물 중에 영장인 인간을 생각해 본다. 사람을 생각해 본다. 사람은 영과 마음과 몸으로 되어 있다. 6천년 축척된 인간의 지식이 만든 최고의 걸작품 인공지능이 인간의 몸만 할까? 단편적으로는 인공지능이 인간 심신의 지능보다 탁월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그것은 기계다. 잘 만들어진 깡통일 뿐이다. 세 살짜리 아이가 놀다가 전원을 꺼버리면 먹통이 된다. 인간이 만든 최첨단의 본 모습이다.
하나님이 만드신 만물의 영장이 사람이다. 물질계 우주를 사람에게 맡기셨다. 과학의 발전이 제아무리 발전되고 발달하고 올라가도 인간을 넘어설 수는 없다. 하나님이 만드시고 세우신 위치가 그러하기 때문이다. 물질인 심신을 넘어 영의 세계로 들어가면 더 확실해진다. 과학은 물질일 뿐이다. 과학이 인간의 영의 세계를 알 수는 없다. 영을 만드신 분이 하나님이다. 하나님이 만드신 ‘사람’은 신비하고 심오하다. 중생된 사람은 더 그렇다. 하나님을 향해 성화되어 간 성도들은 더더욱 그러하다. 하나님을 향한 영원한 소망을 가진 존재가 사람이다. 하나님 다음가는 존재가 사람이다, 천사도 흠모하는 사람. 그 고귀한 ‘사람’ 중에 내가 있다.